“평화의 섬”에 전쟁을 들이다 – 제주도를 지키기 위한 싸움

Disclaimer: The following is a totally unauthoritative personal translation (usually from Korean to English but, in this case, from English to Korean) of an article appeared in <Scientific American> on May 29, 2013, reporting perils of Gangjeong people due to unendorsed construction of naval base and their struggle against Korean bureaucratic authorities that push forward the construction at any cost. All rights regarding this post stay with the author(s) of the original article or with <Scientific American> and this post will be scrapped immediately at their request. In the post, I tried to match the English translation of names of people / institution(s) / position(s) to authentic one(s) as much as possible but, unfortunately, some of them still can be different. Original article of this post (in Korean) can be found in the link below.

“평화의 섬”에 전쟁을 들이다 – 제주도를 지키기 위한 싸움
Bringing War to the “Island of Peace” – The Fight for the Preservation of Jeju-do

By Jim Haw | May 29, 2013

by Laura Hough

편집자의 말: 호 교수는 서울에서 남 캘리포니아 대학 국제회의 USC Global Conference를 마치고 괌으로 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온 긴즈버그 교수와 와이스 박사 그리고 30 여명의 전문가들을 만났다. 괌에서 이들은 서태평양과 동북아의 자원경쟁, 분쟁, 그리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의했는데 학생 멤버 로라 휴는 “한국의 괌” 제주도의 상황을 들여다보았다.

한국의 남해안에서 약 130 킬로미터 떨어진 아름다운 섬 제주도는 한국에서 제일 큰 섬이자 가장 작은 자치도로 그 주민은 주로 어업과 농업에 종사한다. 그들은 보통 각종 어류와 오징어, 문어, 해삼, 전복, 굴 등을 바다에서 채취하고 귤, 파인애플, 표고버섯 등을 경작한다. (Weber 2011)

이들 지역주민에 더해 매년 구백 만 명의 관광객이 제주도에서 여가를 보낸다.(Liang 2012) 사람들이 “신들의 섬”이라 부르고 한국의 하와이로 여기는 이 섬은 일 년 내도록 크게 변하지 않는 적당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많은 방문객을 매료시킨다. 제주도는 화산섬으로 한국에서 제일 높은 화산 한라산이 있다. 한라산의 주위로 360개의 크고 작은 오름도 있는데 이들 산 뿐만 아니라 수 마일에 이르는 이 섬의 해안선과 수천 종 서로 다른 해양생물의 서식지 역할을 하는 연산호 군락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Weber 2011)

바로 이 섬에 한국 정부가 자연환경과 지역주민의 삶, 그리고 제주도 자체의 안전을 위협할 대규모 해군기지를 짓고 있다. 제주도는 대한해협에 있다는 극도의 전략적 위치 때문에 선정된 것으로 이 섬은 사실상 도쿄, 타이페이, 홍콩, 샹하이, 베이징, 그리고 블라디보스톡 등을 잇는 지점의 한가운데에 있다. 이 기지에서 한국의 배는 바로 남해로 나갈 수 있는데 이 길은 핵심 상업로이기도 하다. (Lee 2012)

고도 발전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자 노력하는 한국에게 이는 상당한 잇점이다. 계획에 따르면 십 오만 톤급의 크루즈선과 함께 스무 척의 군함을 동시에 정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하고 (Lee 2012) 기지에 정박할 구축함에는 (중국 방향의) 이지스 미사일을 장착할 것이라고 한다. (Paik 2012)

기지의 규모 덕분에 최대 육천여 명의 군인이 일상적으로 제주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들 군인을 위한 각종 레스토랑과 술집, 상점, 그리고 집창촌 등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것이 확실하다. (Jeju, Island of Peace… 2013) 한국 정부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2015년 중으로 끝낼 계획이다.

이 기지가 제주도에 가져올 엄청난 파장을 논하기에 앞서 이 일이 시작되게 된 도저히 정상적이라 할 수 없는 과정을 짚어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해군기지는 원래 화순과 그 뒤이어 위미가 최적지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와 같은 계획에 성공적으로 맞섰고 결국 막아냈다. (Ahn 2011) 현재 기지는 제주도의 남쪽 해안 강정지역에 건설되고 있다. 전임 마을 회장 윤태준씨는 2007년 4월 24일 예정된 기지에 대한 유치를 선언했고 강정주민들의 투쟁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Ahn 2011)

정해진 마을 규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마을 회장의 행위에 대한 마을의 의견을 묻는 회의가 선언 일 주일 뒤에 열려야 했다. 그 대신 갑자기 사흘 뒤에 회의가 열렸고 강정마을의 1,050 주민 가운데 겨우 87명만 모였다. (Ahn 2011) 이 자리에서 강정마을 역사상 최초로 매우 주관적인 방식으로 유치계획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 박수였다. 이 “투표”를 통해 해군기지는 유치된 것이었다. 열흘 뒤 주민들의 승인을 재확인할 마을 회의를 갖겠다고 마을 회장은 약속했으나 전혀 지키지지 않았다.

화가 난 마을 주민들은 윤태준 회장을 물러나게 했고 새 회장은 해군기지에 대한 총회를 2007년 8월 20일 열었다. (Ahn 2011) 더 잘 알려지고 제대로 준비된 이 마을 회의에 725명의 주민이 모여 94%가 기지에 대해 반대했다. (Ahn 2011) 바로 이 숫자가 해군기지에 대한 강정마을 주민들의 시각을 더욱 정확하게 드러냈다. 하지만 이 투표결과는 한국 관리들이 인정하지 않았고 첫번째의 결코 정상적이라 할 수 없는 투표에 따라 건설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기지는 건설되고 있다. 그리고 주민들은 여전히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항구에서부터 강에 이르는 약 130 에이커의 한때 농지였던 땅이 건설계획 때문에 수용되었다. (Ahn 2011) 강정주민들은 처음부터 이 건설계획에 반대했고 사법체계, 평화행진, 그리고 각종 평화적인 시위 등을 통해 이를 이루려 했다. 2009년 오백 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하급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기지건설을 중지시키기로 했다. (Lee 2012)

앞서 언급한 비정상적 방식의 투표가 쟁점이기도 했지만 그들은 군당국의 계획이 2009년 공식 환경영향평가가 제출돼 검토도 되기 전에 승인되었다는 점을 주장의 요지로 삼았다. 하급법원은 주민들의 손을 들어주었으나 이 결정은 나중에 고등법원에서 뒤집혔고 국방부의 의견이 인정되었다. 최종적으로 이 소송은 2012년 12월 대법원까지 갔고 불행하게도 고등법원의 판단이 옳았다는 판결이 났다. 법원은 군당국이 기본 계획설계 단계에 돌입했을 당시 환경영향평가는 제출됐고 따라서 계획은 적법하다고 자신들의 판결을 설명했다. (Lee 2012)

이와 같은 대규모 인원이 참여한 시위방식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각 개인들도 시위라는 방식에 전력을 기울였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한 명은 한국의 유명한 영화 평론가 양윤모씨다. 양윤모씨는 결국 2011년 4월 “해변에 텐트를 치고 살면서 수 년 간 건설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된다. (Ahn 2011)

강정주민의 취지에 더욱 굳건한 연대를 표현하기 위해 그는 71일 간 단식투쟁을 하기도 했다. 그 가운데 57일은 감옥에서 했다. (Ahn 2011) 양윤모씨는 올해 초 2013년 2월 1일 다시 투옥되었다. 이번에는 바로 법정구속이었지만 여전히 감옥에서 단식투쟁을 통해 시위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동료 시위자들의 탄원 덕분에 양윤모씨는 최근 3월 24일 투쟁을 멈췄다. 그리고 가벼운 죽을 먹기 시작했다. (Prof. Yang … 2013)

제주도 뿐 아니라 전세계를 진실로 각성시킨 또 하나의 사건은 바로 세계자연보존연맹(이하 보존연맹)의 2012 세계자연보존총회(이하 보존총회)였다. 작년 9월 6일에서 15일 사이에 제주도에서 열린 이 보존총회에는 8,000명이 참여했다. (Paik 2012) 하지만 일반인이나 강정마을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보존총회가 시작되고서도 제주도에 들어설 해군기지 문제는 토론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왜냐하면 보존연맹은 바로 그곳에서 보존총회를 개최하기 위해 한국 정부 뿐 아니라 기지 건설사업의 주요 계약자 가운데 하나인 삼성으로부터도 자금을 지원받았기 때문이었다. (Paik 2012) 그들은 한국 정부가 승인하지 않는 한 그 안건을 토의하지 않기로 합의했는데 한국 정부는 물론 승인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강정마을 주민들은 총회장 주변에 접근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작 4마일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끔찍한 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제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Paik 2012)

그런데 이와 같은 전략은 조용히 덮으려 했던 이 쟁점이 보존총회 참석자들의 입을 통해 흘러 나가며 한국 정부에게 오히려 역효과만 낳았다. 참석자들은 이 사실에 경악했고 보존총회 참석자와 강정마을 사람들로부터 반발만 샀다. 이를 통해 제주도 문제는 세계 무대에서 주목을 받게 된다. 보존총회가 끝나고 한 달이 지나 제주에서 서울까지 평화행진이 있었고 그 길에서 활동가들은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을 더 모아 총 5,000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서울에서 대규모 행진을 벌였다. (Paik 2012) 보존연맹에서의 대실패와 같은 극적인 사건들 덕분에 세계는 강정마을 사람들의 곤경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었다. 누구든 그들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은 새소식과 진행상황을 웹사이트(SaveJejuNow.org)나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SaveJeju)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람들이 이 갈등에 주목하는 이유는 해군기지가 제주도의 멋들어진 자연환경에 이미 끼치고 있고 또 앞으로도 끼칠 여파 때문이다. 이 섬은 2011년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 기구의 새로운 세계 7대 경이로운 자연경관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었다. 그 일곱 곳은 220 개국의 440 곳이 넘는 장소 가운데 추리고 추린 것이었다. (Weber 2011) 제주도와 함께 선정된 곳으로는 아마존, 이구아수 폭포, 테이블 마운틴 등이 있다. (Weber 2011) 제주도는 독특하고 무성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그곳에는 많은 희귀종과 멸종 위기종이 자생하고 있고 뛰어난 생태계 구조가 간직되어 있다.

예를 들어, 솔잎란이나 석위 등은 아열대의 온대기후 지역의 폭포에 번성한다. (Liang 2012) 하지만 해군기지의 건설은 이들 식물의 서식지를 침범할 뿐 아니라 붉은발 말똥게(Sesarma intermedium)나 제주 세뱅이(자생 민물 새우) 그리고 기수갈고둥(Clithon retropictus V. Martens) 등도 위협한다. (Statement from the IUCN … 2012)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해군기지가 건설되면 “98 에이커에 달하는 연산호와 멸종위기동물 아홉 종의 해양서식지를 파괴”할 것으로 예상된다. (Ahn 2011) 직접적으로 서식지를 파괴하는 것과 아울러 건설 및 이와 연관해 인근 지역에서 일어나는 산업활동으로 흘러드는 독성물질은 더 많은 종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고 이제껏 번성해온 민감한 섬 생태계를 뒤흔들 것이다.

이 섬의 보석같은 가치를 인정한 단체는 뉴세븐원더스 뿐만은 아니다. 제주도에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 곳의 공식 세계유산지역이 있다. 우선 거문오름은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아름다운 용암 동굴로 인정”되며 “종유석과 다른 동굴생성물들이 줄지어 있어 장관”을 이룬다. (World Heritage List 2007)

두번째는 물로 둘러싸인 “응회암 고깔”모양의 신비로운 성산 일출봉이고 세번째는 앞서서 언급한 한라산이다. (World Heritage Lister 2007) 이들 지역은 그 자체의 대단한 심미적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이 섬의 지리학적 발달과정과 지구를 연구할 수 있는 더없이 훌륭한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지역으로 지정된 것이다. 이들 지역이 선정된 것 뿐 아니라 제주도는 2002년부터 유네스코 공식 생물권 보존지역이자 해양 생태환경 보존지역으로(2002년 한국 정부)으로 지정됐고 제주도는 2007년 절대보존 해양지역을 선포하기도 했다. (Statements to the IUCN … 2012)

다수의 공신력 있는 기관이 제주도를 가능한 최대한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섬이라 여기는 것이 명백하다. 심지어 한국 정부는 과거 이 섬의 순수하고 원시적인 환경적 가치를 인정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자신들의 이전 결정이나 현재 다른 많은 이들이 내리는 더 나은 판단과는 정반대의 길로 가며 그 지역을 파괴하고 전체 생태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단 하나의 종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만으로도 전체 생태계에 예측하기 어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희귀 연산호와 아홉 종에 이르는 종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것은 재앙이 될 수 있다. 이들이 멸종 위기종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것이다.

지역주민들이 전통적 방식의 삶을 그대로 영위하고 싶어하는 열망은 존중해야 한다. 강정주민을 포함한 제주도의 주민들은 오랫동안 농사와 고기잡이를 주업으로 평온하게 살아왔다. 군대가 해안 토지를 수용하면서 많은 농부들은 작물을 기르던 땅을 잃었고 다른 곳을 물색해야 했다. 하지만 평범한 농부들 뿐이 아니고 많은 이들이 전설의 경지에 다다랐다 인정하는 제주도 여성 어부들의 삶도 영향을 받게 된다. 실제 제주도를 부르는 통상적인 이름 가운데 하나는 ‘여자의 섬’이기도 하다. (Steinem 2011)

이들 바다에 뛰어들어 전복 등을 따며 살아가는 여성들을 해녀라고 한다. 이들이 놀라운 점은 스쿠버 장비나 스노클을 쓰지 않고 물 속에서 그냥 숨을 참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해녀들은 2분이나 숨을 참을 수 있다. (Ahn 2011) 스쿠버와 같은 기술이 발전된 이후에도 여전히 이렇게 전통적인 방식을 유지하는 이유는 바다에서 너무 많은 해산물을 채취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잠수하는 시간을 제한함으로써 이들은 바다에서 건져내는 생물의 수를 적절하게 제한하는 것이다. 이들은 제주도에 주어진 생태계를 환경적인 의미에서 뿐 아니라 일종의 종교적인 의미에서 매우 귀하게 여기고 이를 보존하기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

강애심이라는 이름의 해녀는 크리스틴 안과의 대화에서 “전복이건 달팽이건 바다에서 걷어들이는 모든 것은 그냥 내 삶에 어떤 물건이 아니라 인생의 영혼을 살찌우는 약과도 같은 것”이라고 했다. (2011) 이들 생물과 이들을 채취하는 방식은 제주도 사람들이 행복하게 추구하는 전통적인 일상의 중요한 단면이다. 하지만 강정에 해군기지가 들어서고 거의 100 에이커에 달하는 해저 서식지가 파괴되면 해녀들이 그렇게도 지키고자 했던 인간과 자연 사이의 조화는 직간접으로 파괴될 것이다. 직접적으로 계획지역에 현재 서식하고 있는 생물들은 완전히 없어지거나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해녀들은 이제껏 터전으로 삼았던 넓은 지역을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될 것이고 따라서 접근할 수 있는 다른 해안지역이 있다면 이들 지역을 더욱 집중해서 살펴봐야 할 것이다. 강정 해군기지가 완공된다는 것은 이 시설이 현재 끼치는 인간과 자연 사이 조화의 훼손이라는 부정적 영향을 더욱 확대하는 것 밖에는 되지 않을 것이다. 이제껏 세대를 이어가며 유지해온 삶의 방식을 지속할 권리가 주민들에게는 있어야 하는 것이다.

주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미치는 또 다른 위협은 그들의 개인적인 안전이다. 해안에 군사기지가 건설되면 고요한 섬 제주도는 갑자기 더욱 더 외국 군대의 표적이 된다. 이 기지에 머물 배들이 전함만은 아니지만 여기 머무를 전함들은 개량된 이지스 전투 시스템을 장착할 것이다. 이 이지스 전투 시스템은 해군 무기 시스템으로 미 해군이 최초로 활용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대한민국의 해군도 적용하고 있다.

이 무기 시스템은 강력한 컴퓨터와 레이더를 활용해 매우 성공적으로 적 목표를 추적하고 무기가 파괴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많은 사람들은 이 이지스 구축함이 배치됨으로써 이 해군기지와 제주도가 미 해군에게 더욱 유리해질 것으로 예측하는데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국 군함들도 이 기지에 머무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즈에 실린 칼럼에서 군축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는 “제주도에 이지스 구축함이 배치되면 한국을 중국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일본을 중국과 북한의 미사일로부터 방어하는데는 도움을 받겠지만 어쩌면 가장 심각한 한국의 안보 위협인 북한의 미사일로부터 방어하는데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Ahn 2011) 하지만 중국을 겨냥한 무기를 배치함으로써 우방 일본을 보호하는 미국의 최우선 목적은 충실히 달성하게 된다.

강정의 기지가 미군에 얼마나 유용할 것인가 하는 점 때문에 많은 시민 뿐 아니라 기자들도 이 기지를 미군기지라고 부른다. 명목상 한국의 기지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심지어 미국의 정치인들은 이 기지 건설을 미국 노력의 소산이라고까지 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전 상원의원 프리츠 홀링스는 허핑턴 포스트에 실은 기고문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에워싸는 미국의 정책”에 대해 언급했다. (2011) 이를 위해 취해진 조치 가운데에 하나가 바로 “한국의 섬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것”이었다. (Hollings 2011)

이상의 정황은 이 기지건설이 미국과 한국 사이의 긴밀한 협조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중국과의 대결을 준비하는 단계의 하나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힘의 중심을 건설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드러낸다. 따라서 이 기지의 건설은 높아지는 미-중 사이의 긴장이라는 십자포화 한가운데에 무고한 제주도를 말 그대로 부당하게 노출되게 만들었다. 한국 뿐 아니라 특히 미군에게 중요해짐으로써 이 지역은 그 반대의 군사력에게는 더 큰 표적이 될 것이다.

이는 파란만장한 과거와 현재 “평화의 섬”이 된 제주도에게는 특히 불공평하다. 통상적으로 4/3이라 부르는 제주도 반란 사건은 한국전 당시 이 섬에서 일어난 끔직한 사건이다. 제주도 내 공산주의자와 좌익들이 그 전에 일으킨 시위에 대응해 1948년 4월 3일 한국군이 파견되고 그들은 시위와 도민의 분위기를 가장 폭압적인 방식으로 진압한다.

제주도에는 초기 약 400명에 이르는 공산주의 게릴라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한국군은 대량 총살과 소위 “적색 마을”을 잿더미로 만들어 완벽히 제거하는 등 엄청난 참사를 일으키는 방식을 취해 결국 수만 명의 주민들을 죽였다. (Steinem 2011) 공식적으로 반란군 주축이 완벽히 제거된 1949년 5월 3만에서 6만의 사상자 피해규모가 파악되었다. (Chung 2012) 결국 2003년 10월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피해자와 그 유가족들에게 사과했고 2005년 1월에는 “제주자유국제도시에 대한 특별법 12조에 따라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지정”, 제주반란에 대한 잔학행위를 인정하는 추가적 조치를 취했다. (Chung 2012)

제주도의 일부 나이든 주민들은 4/3 당시 제주도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처우를 살아서 목격했다. 그들은 현재 해군기지의 건설로 인해 군이 자신들의 안전과 안보에 암운을 드리우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특히 1940년대와 1950년대 그들이 겪어야 했던 그런 참상을 고려한다면 “평화의 섬”이라는 그들의 현상태는 존중되어야 한다. 그들은 평화롭게 지낼 권리가 있다.

고맙게도 제주도의 최근 곤경에 대해 모든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제 그들의 싸움은 더 이상 그들만의 싸움이 아니다. 예를 들어 앤지 젤터는 기지건설 현장에서 주민들의 저항에 동참했다. 어느 시위에서 그녀는 주민들과 함께 군부지에 들어가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구금될 때까지 그곳에 머무르기도 했다.” (Kang 2012)

국제사회에 대한 호소에서 그녀와 다른 활동가들은 해군기지가 가지는 광범위한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은 이 건설작업이 지닌 문제가 비록 (환경파괴, 생활방식에 대한 위협 등) 제주도에 국한된 문제로 사람들이 동참하도록 설득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이로 인해 발생할 전세계적 영향력은 중국과 미국 그리고 동북아시아 영역 전체의 긴장이라는 면에서 여전히 아주 중대하다는 점을 사람들이 공유해주기를 바란다. (Kang 2012) 이는 단순히 한국국민들 사이의 대립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이슈로 바라봐야 한다.

점차 많은 사람들이 이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미국 메인주 울위치에 사는 영화제작자 레지스 트램블리같은 사람은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다. (‘Jeju, Island of Peace’ … 2013) 이 섬에서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삼 주를 보낸 다음 그는 상황의 엄중함을 분명히 인식하고 자신의 영화 ‘제주, 전쟁의 십자선에 놓인 평화의 섬 Jeju, Island of Peace: In the Crosshairs of War’의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Jeju, Island of Peace’ … 2013) 아울러 다른 유명 활동가들도 제주도민을 응원하고 있다.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로버트 레드포드는 이와 관련해 신문의 칼럼을 쓰고 (각각 ‘낙원을 침입한 군비경쟁 The Arms Race Intrudes on Paradise’과 ‘제주도의 전투: 군비경쟁이 한국의 낙원을 위협하는 방식 The Battle for Jeju Island: How the Arms Race is Threatening a Korean Paradise’을 썼다) 전세계 더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놈 촘스키 교수는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은 분명히 더 이상 제주도의 테두리 내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이것이 해군기지 건설을 백지화하는데 엄청난 진전이긴 하지만 불행히도 기지건설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투쟁의 목소리를 들려줘야 하고 변화를 얻을 수 있게 도움을 얻도록 해야 한다. 제주 주민의 목소리가 퍼져야 한다.

이 문제에서 한국 정부는 ‘국가안보’의 이름으로 너무 많은 것을 희생시키기로 했다. 주민들과 제주도 환경이 겪는 고통은 남해 인근의 해군기지가 갖는 장점을 훨씬 넘어선다. 평화의 섬, 여자의 섬, 그리고 세계 7대 경이 가운데 하나라 불리는 섬에 걸맞는 그런 예우는 아니다.

국가안보가 정부에게는 틀림 없이 중요하다 해도 그 과정에서 자신의 테두리 안에 이미 터를 잡고 살고 있는 국민과 거기 존재하는 환경자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 균형은 세심히 평가해야 하고 제주도의 경우는 제주도민을 위해서도 그리고 다른 모든 세계를 위해서도 이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저자: 로라 휴는 촉망받는 남 캘리포니아 대학 돈사이프 문학, 예술 및 과학 대학 삼학년 재학생이다. 그녀는 대학원 과정으로 환경대학에서 전공을 한국학으로 부전공을 수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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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ment to the IUCN and the World Conservation Congress by Korean Civic Environmental Groups.” Letter to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2012. Save Jeju Now. Save Jeju Now – No War Base on the Island of Peace, 2012. Web. 2 Ma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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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Heritage List: Jeju Volcanic Island and Lava Tubes.” UNESCO World Heritage Centre.  UNESCO, 2007. Web. 2 Mar. 2013.

Editor’s note: Scientific Research Diving at USC Dornsife is offered as part of an experiential summer program offered to undergraduate students of the USC Dana and David Dornsife College of Letters, Arts and Sciences through the Environmental Studies Program.   This course takes place on location at the USC Wrigley Marine Science Center on Catalina Island and throughout Micronesia. Students investigate important environmental issues such as ecologically sustainable development, fisheries management, protected-area planning and assessment, and human health issues. During the course of the program, the student team will dive and collect data to support conservation and management strategies to protect the fragile coral reefs of Guam and Palau in Micronesia.

Instructors for the course include Jim Haw, Director of the Environmental Studies Program in USC Dornsife, Assistant Professor of Environmental Studies David Ginsburg, Lecturer Kristen Weiss, SCUBA instructor and volunteer in the USC Scientific Diving Program Tom Carr and USC Dive Safety Officer Gerry Smith of the USC Wrigley Institute for Environmental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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